이것은 누가 봐도 손뜨개다!
100미터 밖에서 봐도 손뜨개다!
이런 스타일보단 좀 밋밋할 순 있겠지만 기성복 스타일을 좋아하는 나.
묵은 실을 소진해버리기 위해 레이블리를 헤매다 이 도안을 발견했다.

 

 

뒤가 긴 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으니 수정하기로 결정.
넥라인과 아랫단이 가터뜨기다. 고무뜨기로 수정 결정.

 

 

목둘레도 내 기준 좀 넓다.
이러면 티셔츠를 받쳐 입거나 했을 때 티가 너무 많이 보여…

 

 

묵은 실 1호 굿실 그레이알파카.
2014년 9월에 구입했으니 4년 좀 넘었다ㅋㅋ
굵기가 꽤 불규칙적이고 실뭉치를 막 꽈서 연결해놓은 모양.
무늬가 안 보이는 편이라 메리야스뜨기가 적당한 듯.

 

 

2018년 1월에 사은품으로 받았던 굿실 러브론 검빨.
링얀은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,
뜨다 보면 바늘 끝이 자꾸 링에 꽂히기 때문ㅠㅠ
빡침ㅠㅠ
안 그래도 두 실 다 탄력있게 슉슉 떠지는 실이 아니었는데
이놈의 링 때문에 속도가 더 더뎌졌다ㅠㅠ

 

 

몸통 완성!
앞뒤 길이는 똑같게,
가터단 대신 1코 고무뜨기를 적당한 길이로 넣어줬고
콧수 증감 없이 쭉 떠 올라가서 허리부분이 붕 뜨는 디자인이라
좀 더 무난한 핏을 위해 시작콧수를 줄이고 떠 올라가면서 코를 늘려줌.
넥라인도 1코고무뜨기로 적절히 더 길게 떴다.

 

팔은 좀 길게 떴다
나한테 맞게 뜨면 옷을 공유하는 언니(긴팔원숭이)한테 짧음ㅋㅋ

 

 

완성!
단순한 배색만 있고 무늬라곤 하나도 없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ㅜㅜ
사유 : 링얀

 

 

배색실이 엄청나게 강렬한 빨강이라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었는데
차콜색과 버무려지니 무난해진 느낌.

 

방 조명이 정수리에 있어서ㅋㅋ
그림자 때문에 편물 요철이 더 극대화되어 보인다ㅋㅋ
실제론 저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부클니트 st.

 

 

내가 좋아하는 몹시 무난하고 평범한 기성복 핏이 나와줬다ㅋㅋ

 

사랑해요 무난한 핏!

 

 

 

Parnell을 마지막으로 2018년 완성작 중 레이블리에 올라와있는 도안만으로 딱 12개를 채웠다.
한 달에 하나씩은 해야지 하고 목표를 12개로 해놨었는데 목표달성ㅎㅎ

내년에도 다양한 니트를 만들고 싶읍니다ㅎㅎ

 

 

도안  :  Parnell by Berroco Design Team
게이지  :  23 x 32 – 10 cm in Stockinette Stitch
바늘  :  3.25mm, 3.75mm
실1(MC)  :  굿실 그레이알파카(단종). 300g
실2(CC)  :  굿실 러브링 빨검색상. 140g 사용

 

Parnell 풀오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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